따뜻한 주말이라 주변 경치도 즐기며 운동도 할 겸 가족나들이로 함께 자전거를 탔습니다. 오랫동안 자전거를 안 타고 보관만 했더니 정비를 하는 시간이 좀 걸려서 점심 무렵쯤 나갈 수 있었습니다.
아직 밥을 먹지 못한 우리 가족은 먼저 음식점에 들러 밥부터 먹고 따뜻한 햇빛을 만끽하며 다소 더위도 느껴가며 주변경치도 즐기며 자전거길을 달렸습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와는 달리 감기로 아직 컨디션 회복이 안 된 탓인지 힘들다고 간간이 투덜대기도 했지만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기에 정말 즐겁게 자전거와 한 몸이 된 하루였습니다.
근데 자전거를 타며 눈에 거슬리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충분히 예상하셨겠지만 바로 아이의 바지가 자꾸 체인에 스쳐 시간이 거듭될수록 기름때 얼룩이 지고 있었습니다. 볼 때마다 심기가 불편해진 저는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게 됐지만 조금 조심하는 것 같다가도 다시 보면 여전히 자전거 체인에 닿기 일 수였습니다.
어린이 자전거를 타다가 성장한 아이에 맞춰 조금 더 큰 접이식 자전거로 교체해 준 뒤 몇 번 타지 않고 보관만 해오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타서 그런 건지 타는 모습이 아직은 완전히 능숙해 보이지 않고 한 번씩 불안해 보였습니다. 그 불안감도 잠시 제 눈에 체인이 닿아 얼룩 지는 아이의 바지가 눈에 띌 때면 빨래 걱정에 안 묻게 타는 요령을 알려 줘 보지만 그 순간뿐 조금씩 얼룩이 늘었습니다. 아직 자전거를 능숙하게 못 타니 어쩔 수 없어 보이긴 했습니다. 그냥 안전하게 타는 게 중요한 거지라는 생각에 미치게 되면서 기름때로 얼룩지는 바지를 걱정하는 마음을 접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걱정과 내려놓기를 하며 자전거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며 맛난 것도 먹으며 꽤 긴 시간 동안 즐겁게 자전거를 타고는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이 돼서야 서둘러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 와서는 어떻게 하면 깨끗하게 자전거 기름때를 지울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했습니다.
고민을 거듭하다 번뜩 떠오르는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바로 화장 후 세안 때 사용하는 클렌징크림입니다.
소득이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자전거의 기름때가 묻은 바지와 기한이 지나 사용하지 않고 방치 돼 있던 클렌징크림을 들고 욕실로 향했습니다.
대야에 적당량의 물을 받고 자전거 기름때가 묻은 바지에 적당량의 클렌징크림을 짜서 펴 바르고 부지런히 비벼주었더니 와~ 확연히 깨끗해지는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클렌징크림을 두세 번 더 짜서 열심히 비벼 빨았더니 옷에 묻은 자전거 기름때가 완전히 제거되었습니다. 너무나도 흐뭇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간단히 깨끗하게 제거될 줄 알았다면 아이가 즐겁게 탈 수 있게 그냥 둘 걸 하는 후회가 잠시 들었습니다.
클렌징크림을 사용해서 자전거 기름때가 이렇게 쉽게 제거되는 것을 확인하게 되니 하나 더 세탁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세탁기에 빨아도 깨끗이 찌든 때가 제거되지 않아 골칫거리였던 바로 패딩점퍼입니다.
동일하게 클렌징크림을 적당량 짜서 많이 닿아 꼬질꼬질 더럽혀진 소매 부분과 지퍼 채우려 자주 만지게 되는 지퍼 하단부 및 목 카라 중 목 깃 부분 이렇게 세 부분을 비벼서 빨고 조물조물 몇 차례 반복을 하며 빨았더니 이것도 너무나도 깨끗하게 찌든 때가 지워졌습니다. 너무나도 신기방기 신통방통 했습니다.
오늘은 기한이 지나 쓸모 없어진 클렌징크림으로 항상 걱정거리였던 두 가지 빨래 고민을 한 번에 해결을 하고 기한 경과로 쓸모 없어진 클렌징크림의 쓸모 있는 제품으로의 재탄생과 새롭고도 놀라운 가치를 재발견하게 돼서 아주 흐뭇하고 행복해지는 하루입니다.
아이를 키우고 있는 집이라면 저와 같은 얼룩진 빨래의 세탁에 대한 고민을 많은 분들이 하셨을 거 같은데 기한이 지난 클렌징크림을 이용하여 저처럼 기분 좋게 간단히 고민 해결을 할 수 있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앞으로 자전거 기름때와 찌든 때 제거엔 고민 없이 클렌징크림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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